독일인들과 술집에서 자주 독일어로 이야기하는 입장에서, 나는 흥미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내가 현재 거주하는 곳은 Sachsen으로, 과거 東 Deutschland(DDR)의 영토에 해당한다. 그리고 내가 얼마 전까지 거주하던 곳은 Köln, Hannover, Mannheim등으로, 전형적인 西 Deutschland에 해당되던 곳이다.
젊은 사람들의 경우에는 동쪽과 서쪽의 차이와 차별 의식에 대해서 크게 느끼지 못했으나, 나이가 많은 사람들의 경우에는 상당한 편견과 차별 의식이 내재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 70대 노인으로부터 인상적인 말을 들을 수 있었는데, 그는 통일 이후 90년대에 얼마나 세금 때문에 힘들었는지를 토로하면서, 통일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을 토로하였다. 그리고 그는 태어나서 한 번도 동쪽에 거주하지 않았고, 동쪽의 사람들이 극우파이며 학력이 낮다는 편견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었다(나는 이것에 동의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양쪽 모두에 거주한 입장에서 어느 정도 사실인 것은, 도시의 모습부터 동쪽과 서쪽은 어느 정도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시내 중심가와 유적지는 동쪽과 서쪽에서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둘 모두 세련된 모습이고, 인프라 구축도 훌륭하다.
그런데 시내 외곽을 나가면 차이가 뚜렷하다. 현재까지도 완전히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느낌이다. 임대료부터 동쪽과 서쪽은 엄청난 차이가 나는데, 수도인 베를린을 제외하면 동쪽의 월세는 훨씬 저렴하다. 내가 거주하는 Sachsen州의 경우에는 비싼 곳이 거의 없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인들이 통일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인 것을 이해할 수 없다.
118
ツイートLINEお気に入り
10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