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이 사건에 관한 도쿄대 전 학장의 시.
=
오늘은 일요일도 아닌데 왜 모이는가?
명령 때문이다.
엄한 헌병의 명령 때문이다.
모이는 사람은 2,30명
그 중에는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도 적지 않았는데…
헌병은 힐책했다. 왜 만세를 불렀느냐고
순간에 울린 총성 한발 두발…
순식간에 교회당은 시체의 당우
불을 몰고 춤추는 자 있었다.
불꽃의 붉은 혓바닥은 벽을 핥았다.
시커멓게 얼룩진 이 참상이 그대에겐 보이지 않는가.
그대는 보이지 않는가.
헤롯 아이들의 참살보다도 잔인하지 않다고 누가 말하겠는가.
만에 하나라도 이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면
저주를 받지 않을까 동해의 섬나라.
<어느 살육사건> - 이사무 사이토
일제의 만행 ① : '제암리 학살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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