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캡쳐 장면은 한국의 좌파 성향의 종합 편성 채널인 JTBC에서 운영하는 인기 유튜브 웹 예능 프로그램 ' 워크맨(Workman) ' 중 한 장면이다.
워크맨은 아나운서 장성규, 김민아 씨가 출연하여 매 편마다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으로 소재를 다룬다.
이 장면이 나온 편의 주제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오스카 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 기생충 ' 에서 주인공 가족이 피자 포장박스를 조립하는 것에서 영감을 얻어서 나온 부업 아르바이트를 하는 편이다.
이 장면에서 문제는 ' 노무 ' 라고 쓰여진 단어에서 시작됐다. 피자 포장박스를 접는 일(노무)을 한다는 의미에서 노무라는 단어를 사용하였고 혹시나 단어의 의미를 모르는 시청자들을 위해 단어 위에 친절하게 한자로 ' 勞務 ' 라고 적어줌으로써 의미의 이해를 돕고자 하였다.
그런데 한국의 대다수 네티즌들은 다음 ' 노무(勞務) ' 라는 단어의 의미를 제대로 모르는 나머지, 의도적으로 ' 故 노무현(盧武鉉) 전 대통령 ' 을 능욕하기 위해 ' 노무 ' 라는 단어를 사용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참고로 故 노무현(盧武鉉) 전 대통령을 능욕할 때 사용하는 단어인 ' 노무 ' 는 한국의 극우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인 ' 일베저장소(ilbe garage) ' 혹은 KBO(Korean Baseball Organization) 커뮤니티인 ' 디시인사이드(DCinside) 국내야구 갤러리 ' 의 회원들이 주로 사용하는데, 보통 ' 너무(much/far/too) ' 라는 의미 또는 ' 너무하다(unreasonable) ' 의 의미로 사용된다.
아무튼 해당 논란으로 인하여 현재 워크맨의 구독자는 4,000,000명에서 3,830,000명으로, 무려 170,000명이나 떨어졌으며 제작진들은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게 되었다.
이 모든 논란이 한자 교육을 어느 순간부터 등한시하고 쉽고 편하게 한글만 고집한 것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에서 그저 마음이 착잡할 따름이다.
한자 문화권인데도 한자를 등한시하더니, 기어코 일이 터졌다.
78
ツイートLINEお気に入り
7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