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탱크 기술 최고인 한국 빼고 '국제표준' 만들자는 일본
◇ 국제표준 카르텔 만드는 일본… "현실 가능성 없어"
눈에 띄는 점은 수소경제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기선 제압에 나선 일본의 움직임이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큰 기술 경쟁국인 한국에 대한 철저한 견제도 시작됐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G20 에너지환경 장관회의 직후 미국 에너지부, EU 에너지총국과 별도 회의를 열고 '수소 에너지 기술 개발에 대한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공동선언의 핵심은 수소전기차에 탑재될 수소탱크의 규격과 수소충전소 안전 기준 등에 대한 '국제표준'을 만든다는 것이다.
일본 세코 히로시게 경제산업상은 노골적으로 "수소와 연료전지 분야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일본, 미국, EU가 협력을 강화해 세계를 주도해 나가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채 일본 독자적인 카르텔로 국제표준을 선점하겠다는 것이지만 국내 업계는 '어불성설'이라며 '현실 가능성도 없다'고 일축했다.
한국의 수소탱크 기술력은 단연 세계 선두권이다.
국내에서 수소탱크를 생산 중인 '일진복합소재'는 지난 2014년부터 양산 수소전기차에 수소탱크를 탑재해왔다. 세계적으로 봐도 가장 오래된 경력을 갖췄다. 독자 기술과 양산, 탑재 경험을 갖춘 곳은 일진복합소재와 도요타 뿐이다.
일진그룹 관계자는 "국제표준 제정은 UN 주도로 이뤄진다"며 "일본 스스로 주도해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닌 데다 한국도 이미 UN 주도 회의에 참여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산 수소전기차에 들어갈 탱크를 생산하고 탑재한 경험이 가장 많은 한국이 오히려 표준을 만드는데 더욱 설득력 있을 것"이라며 "(일본의 조치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79&aid=0003240568
일본의 수소 동맹, 한국배제는 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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