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폭은 비극이다. 그리고 참상이다.
군부가 전쟁을 시작했다해도,
그것이 민간인의 대량살생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그 죽음을 가볍게 여겨선 안된다.
민간인에겐 죄가 없기 때문이다.
그것이 인간에 대한 예의이자 존엄을 지키는 방법이다.
뮤지션이 폭탄이라는 폭력적인 방식으로 인간의 죽음을 드러내며
자신의 메시지를 강조하는 방식은 음악사에서 존중받은 적이 없다.
보편가치를 중시해야하는 건, 유엔에서 연설한 경력이 있다면 더욱 그렇다.
보편적 가치인 인간존중을 훼손하며 인간살상을 이미지화하면서,
특수한 가치인 지역독립이슈를 기념하는 방식이 정당화 될 수 있을까.
유엔의 정신일리도 없다.
그 뮤지션이 생각이 깊었다고 보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빠른 사과는 문제를 바로 잡을 수 있었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사과할 시점을 놓쳤다는 것이다.
실수는 할 수 있지만, 바로 잡을 기회는 있었다.
사과에는 지성이 필요하다.
바로 가장 지성을 필요로 할 때, 그 판단력이 소속사에도 해당 뮤지션에도 없었다.
이건 유감인데, 중소 소속사의 한계이기도 하고, 그 회사의 의사결정 시스템의 문제이기도 하다.
그 정도 윤리적인, (요즘 재수없게 비치지만 여전히 중요한) 정치적으로 옳바른 결정을 할 기회를 놓쳤다.
BTS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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