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2년, 송규렴이라는 이름의 양반이 기축이라는 외거노비에게 보낸 한글로된 협박성 편지.
기축이는 기축(己丑)년에 태어나서 기축이 인것으로 추측됩니다. 당시에 노비는 이런식으로 이름을 대충 짓는 경우가 많았던거 같습니다.
기축이가 상전인 송규렴의 논밭을 강제로 차지하고, 다른이들에게 소작을 주면서 소작을 붙인 토지값을 송규렴에게 내지 않은 상황으로 보입니다.
이에 송규렴은 분노하여, '당장 쌀 여섯섬 값을 내놓지 않으면 흉악한일을 당하게 될것이다.'라고 경고하는 내용의 편지입니다.
당시 기준으로 쌀 1섬은 약 144kg 정도였으니, 6섬이면 864kg. 기축이는 쌀 1톤정도 되는양의 재산을 착복한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시대상을 생각해보면 조금 놀라운 일이네요.
조선시대에 양반의 재산을 착복한 대담한 노비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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