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내년 하반기에 나오는 애플의 첫 폴더블폰 모델에 장착되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전량 공급한다. 통상 애플은 납품 가격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주요 부품마다 두 개 이상 납품업체를 선정한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선 품질 검증에 깐깐한 애플이 폴더블 OLED 분야만큼은 삼성의 기술력이 독보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한다. 납품이 시작되면 지난해 40% 수준까지 하락한 삼성의 폴더블 OLED 점유율은 70%대로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공급 물량은 확정되지 않았다. 업계에선 당초 예상한 연 900만 대 수준보다 많은 1500만 대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은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본격 공급할 계획이다.
폴더블 아이폰에 들어가는 OLED 패널 물량을 누가 따낼지는 디스플레이업계 최대 관심사였다. 매출 기준 세계 1위 스마트폰 업체를 뚫었다는 것만으로 흥행은 보장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애플은 통상 복수 공급사를 선정하는 식으로 부품 단가를 후려친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고의 기술엔 걸맞은 대우를 해준다.
삼성이 전량 납품하게 된 것은 기술 격차 때문으로 알려졌다. 폴더블폰의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화면 주름을 최소화하는 기술력 측면에서 삼성이 압도적이어서다. 2019년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폴드를 출시했을 때부터 폴더블 OLED를 납품해 온 만큼 다른 경쟁사가 삼성디스플레이의 ‘6년 내공’을 쉽게 따라잡지 못했다는 얘기다. 부품사를 고를 때 가격보다 품질을 1순위로 두는 애플로선 삼성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었던 것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118585?sid=101
[기술력] 삼성디스플레이, 애플의 첫 폴더블폰 모델에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
37
ツイートLINEお気に入り
2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