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돈벼락', 경제는 '역성장'... '슬픈 엔저' 덫 빠진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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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oo2023/11/30(Thu) 15:25:26ID:I4ODEwMTA(1/1)NG報告

      계속된 돈 풀기 후폭풍이 일본 경제도 집어삼키고 있다. 엔화 가치가 33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자 도요타 등 일부 기업은 ‘돈벼락’ 기대에 부풀었지만, 정작 일본의 경제 성장률은 하락 전환했다. 중소기업은 연쇄 도산의 늪에 빠졌고, 수입품 가격 상승에 일본 국민은 더욱 가난해지고 있다. ‘나쁜 엔저’를 넘어 ‘슬픈 엔저’라는 자조 섞인 말이 나돌 정도다.

      잘나가는 것처럼 보였던 일본 경제는 3분기 0.5% 역성장했다. 시장 전망치(-0.1%)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이 같은 추세가 1년간 이어질 것을 가정해 산출한 연간 성장률은 마이너스(–) 2.1%다. 올해 1분기(0.9%)‧2분기(1.1%) ‘반짝 성장’한 일본 경제가 엔저에 따른 소비·투자 위축에 다시 뒷걸음질 친 것이다.

      1990년 '거품 경제' 붕괴 후 일본은 물가 하락‧저성장에서 벗어나고자 인위적으로 엔화 가치를 낮게 유지해왔다. 돈을 풀어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 수출기업의 이윤이 늘고, 기업 투자‧민간 소비‧고용이 활력을 되찾을 거라는 ‘좋은 엔저’ 전략이었다. 지난해 주요국이 일제히 기준금리를 급격히 올릴 때도 마이너스(-0.1%)를 고수한 건 이 때문이다.

      엔저의 지원 사격에 환차익을 많이 낼 수 있는 수출기업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도요타만 해도 올해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연결 순이익(3조9,500억 엔)이 전년보다 61%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역대 최대였던 2022년(2조8,501억 엔)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그러나 김규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일본동아시아팀 선임연구위원은 “일부 기업의 실적 개선은 엔저가 만든 착시 효과”라며 “성장률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771094?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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