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고위층을 위해 제네시스를 대량으로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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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아우디등 차량 대체

러시아 주 정부가 고위 관료 차량으로 제네시스 G90 등을 대량 주문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에 따른
서방 제재로 메르데세스-벤츠와 아우디 등 프리미엄 차량 공급이 끊기면서
제네시스를 대체 브랜드로 선택했다는 것.

11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상트페테부르크 주정부는 지난 3월 고위 관료용 차량으로 제네시스 G90 등을
선택하고 공공 조달을 통해 G90 17대, G80 3대, GV80 1대 등 총 21대를 구매했다.
이들 모델 구매에 들어간 비용은 총 1억3700만380루블(한화 약 19억8102만 원)였다.

상트페테부르크 주정부는 그동안 메르세데스-벤츠와 아우디 등 독일 브랜드의 고급 차량을
고위 관료용 차량으로 이용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이들 업체가
러시아 공급을 제한하면서 대체할 프리미엄 브랜드 차량 모색에 나섰다.

상트페테부르크 주정부는 이와 함께 1억4900만640루블(약 21억5604만원)을 들여 쏘나타 등
현대차 브랜드 모델 60대를 관용 차량으로 구매했다. 로컬 브랜드 아브토바즈 라다 베스타도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차량 품질 경쟁력에서 현대차에 밀렸다.

업계 관계자는 "의전 차량 등 고위 관료용 차량은 러시아 현재 여건 상 제네시스가 가장 경쟁력 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