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영업이익률 30%…수익성 높아
파나소닉 등 日 배터리에도 공급
프리미엄 습식 분리막 1위 등극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 배터리의 4대 핵심 소재다. 이 중 분리막의 수익성이 가장 높다. 영업이익률은 30% 수준. 양극과 음극의 접촉을 막고, 미세한 기공 사이로 리튬 이온만 통과시켜 전류가 통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얇은 비닐처럼 생긴 이 제품이 배터리의 ‘안전’을 책임진다.
분리막에는 건식과 습식이 있다. 건식은 만들기는 쉬우나 공정 과정에서 균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낮다. 습식은 반대로 제조 난이도가 높지만, 표면이 균일하여 안정성이 높다. 이렇게 진입장벽이 높은 프리미엄 습식 분리막 세계시장 점유율 1위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다. 후발주자로서 오로지 기술력으로 일본 업체들을 제쳤다.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오히려 일본 업체들이 ‘가지 않은 길’을 선택했다. 세계 최초로 분리막에 축차연신 공정을 도입했다. 노키아가 SK 분리막을 넣은 배터리를 채택하자 시장에서 위상이 급상승했다. 중국은 물론 일본 소니 파나소닉, Sanyo 등에도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지금도 계열사인 SK온 매출 비중은 26%(2020년 기준)에 불과하다. 파나소닉, 무라타, ATL 등 해외 고객사 비중이 37%에 달한다.
현재 프리미엄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26.5% 점유율로 1위다. 아사히카세이(23.7%) 도레이(23.6%) 등 분리막 역사가 더 오래된 일본 소재 업체들을 따돌렸다.
2005년부터 2021년까지 생산된 SK아이이테크놀로지 분리막이 장착된 배터리 중 아직 화재 사고가 발생한 제품은 없다고 알려졌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면서 글로벌 생산 거점도 다양해졌다. 중국 폴란드 공장이 가동 중이고, 미국 공장 설립도 검토되고 있다.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15/0004626366?ntype=RANKING
[기술력] 일본 제치고 '세계 1위'… 한국 기업 '무모한 도전'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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