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이 오면......그 날이 오면......
삼각산(北漢山의 중심 : 백운봉, 人壽峰, 萬鏡臺)이 일어나 덩실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 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 날이......이 목숨이 끊어지기 전에 와주기만 한다면,
나는 밤 하늘을 날아가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의 定鐘을 머리로 들이받아 울릴 것이오.
두개골은 깨져서 산산조각이 되어도, 기뻐서 죽는 것인데 오히려 무슨 恨이 남을 것인가.
그날이 와서.....오오! 그날이 와서......六曹 앞 넓은 길을 울며 뛰며 뒹굴어도, 그래도 넘치는 기쁨에 가슴이 미어질 듯하거든......예리한 칼로 이 몸의 가죽이라도 벗겨서, 커다란 북을 만들어 들쳐 메고, 여러분의 행렬에 앞장을 설 것이오. 우렁찬 그 소리를 한 번이라도 듣기만 하면, 그 자리에 거꾸러져도 눈을 감겠소이다.
감사합니다, 독립운동가 선생님들.
오늘은 한민족의 역사적인 기쁨의 날, 광복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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