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對) 한국 수출 규제가 시작되고서 3주 동안 한국의 관련 종목 주가는 거의 타격이 없거나 오히려 상승한 반면 일본의 관련 종목들은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반도체 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합계는 지난 19일 현재 335조2천964억원으로 일본이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를 공식 발표하기 직전(지난달 28일)보다 4조1천205억원(1.24%) 늘었다.
이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반도체 생산 차질 우려에 한때 약 5% 떨어졌다가 차츰 살아나 19일 현재는 4만6천800원(종가 기준)으로 수출 규제 발표 직전(6월 28일 종가 4만7천원)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특히 SK하이닉스 주가는 이 기간 10.50% 상승했다.
일본 수출 규제의 핵심 표적인 양사 주가가 이처럼 선방한 것은, 반도체 재고 조정과 감산 등에 대한 기대로 반도체 가격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대표적인 D램 제품인 DDR4 8Gb D램의 현물시장 가격은 19일 현재 평균 3.736달러로 2주 전보다 23.3% 올랐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본의 수출 규제로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과잉 재고를 소진할 기회가 마련됐다"며 "업체들이 향후 2개월간 신규 생산을 중단하고 기존 재고만 출하해도 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수출규제 이후, 한국 반도체 주식은 폭등, 일본은 폭락, 특히 외국인들의 한국투자가 증가
일본 수출규제 3주…사실상 한국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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