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한국의 반일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지만 일본의 혐한은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다.
일본은 아시아에서 최고의 선진국이었다. 아니 지금도 어느정도는 선진국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질풍노도의 일본의 80년대와 지금의 다른 점은 일본의 사회에서 여유를 잃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 90년대도, 80년대도 반일이었지만 왜 하필 2000년대 중반이 되어서야 혐한이 생겼는가?
혐한도 일종의 '여유가 없는 일본'에서 비롯된 부작용이 아닐까 싶다.
많은 일본인들은 2002년 월드컵이 계기가 되었다고 말하고 재일의 만행이 계기가 되었다고 말하지만
그럼 단지 싫어하면 되는 것이다. 지금 '혐한의 한국에 대한 광적인 관심'은 확실히 비정상적이다.
일본인의 입장에서 보면 한국은 타국을 비난하는 데 모든 힘을 쏟는 바보국가로 보일지는 몰라도
정답은 'No'. 사실 대만이나 동남아시아 또는 중국에서 한국을 비난하고 혐한을 해도
한국인은 반응하지 않는다. 관심이 없기 때문에 하지만 오로지 일본인의 반응에만
한국인들은 반응한다. 왜? 그 것은 일본인의 지위가 부럽기 때문. 또한 그러한 일본의 대한 열망이
지금까지 한국 경제성장의 원동력이었던 것도 사실이다
싸움은 혼자서 일어나지 않는다. 서로 비슷한 수준이 되서야 비로소 싸움이 생긴다.
수준이 너무 다르면 한 쪽이 싸움을 피해 결국 싸움은 일어나지 않는다.
일본의 경제는 아직 한국보다 앞이다. 비슷한 수준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오랫동안 경제 불황으로 인한 일본인들의 자신감과 자존감의 상실이
지금의 혐한을 만든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여유를 잃은 일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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