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들이 궁금해하는 것 같아서 본좌의 "개인 생각"을 말하고자 한다. 어째서 한국인들은 반일이면서 일본을 여행하고 일본 문화콘텐츠를 소비하는 걸까? 우선 친일을 제외한 한국인들은 대충 두 부류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한국에서 가르치는 역사를 굳게 믿지만 일본의 모든 것을 싫어하지는 않는 한국인
일본에 가는 한국인들은 바로 이런 유형일 것이다. 이들은 그대들에게는 당연히 반일이겠지만, 이들은 스스로를 반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자신들이 믿는 역사가 사실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일본 우익세력의 우경화에 따른 역사왜곡에 많은 일본인들이 속고 있다고 생각한다. 흔히 일본의 혐한은 우익세력의 공작이라고 생각하는 한국인들이 바로 이들일 것이다. 따라서 이들은 자신들이 결코 반일이 아니라 그저 진실된 역사를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일본의 모든 것을 싸잡아서 싫어하지 않는다. 예컨대, 이들은 욱일문양을 혐오하지만 여전히 욱일문양을 사용하는 일본인들은 대부분 잘못된 역사교육으로 인해 아무것도 모르고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문양을 거리낌없이 사용한다고 생각한다.
둘째, 일본의 모든 것을 싸잡아 싫어하는 한국인
반일을 넘어 혐일의 경지에 오른 한국인들이다. 흔히 대지진을 축하한다든지, 일본인을 원숭이라고 조롱하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는 한국인들이 이 부류에 속할 것이다. 이들은 일본에 가지 않는다. 왜냐하면, 일본의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이지. 일본 문화를 "왜색"이라면서 거부하며, 일본의 볼거리나 즐길거리가 한국보다 많다는 말을 들으면 바로 욕설을 내뱉을 것이다. 당연히 이들은 일본에 여행가는 한국인들에 대해 좋지 않게 생각한다.
요약
1. 일본으로 여행하는 한국인들은 자신들이 실제 역사를 배웠다고 생각하지, 반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2. 일본에 여행하는 한국인들은 대다수의 일본인들이 우익세력의 우경화에 속고 있다고 생각한다.
3. 일본의 모든 것을 싫어하는 한국인들도 당연히 존재하며 이들은 일본 여행을 하지 않는다.
어째서 한국인들은 반일이면서 일본에 오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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