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한 명도 없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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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名無し2018/03/05(Mon) 11:56:00ID:I3NTMzNTU(1/1)NG報告

      나는 겉으로 봤을 때는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에 취직하여 평범하게 살아가는 직장인이지만,
      술 한잔 같이 마시거나 사적인 대화를 할 친구가 한 명도 없는 사교성 장애자다.

      학창시절에는 같이 밥을 먹는 아이들은 있었지만, 하교 후에 같이 노는 친구는 한 명도 없었다.
      대학에서도 공부를 하고 수업을 같이 맞춰서 듣는 친구는 있었지만,
      수업이 끝나면 인사 후 만나는 일 없는 관계였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너무 진지한 성격이라 상대방과 가볍게 이야기 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미숙하다.
      또한 사람에 대해 의심이 많고 믿지 않는 성격이라서 누군가의 고민을 상담해주거나 마음 속 이야기를 터놓을 수 없다.

      의사에게 상담하였더니 좀 더 사람을 신용하고 내 쪽에서 먼저 친근하게 다가가라는 조언을 받았다.
      사교성을 늘려주는 도서를 구독하고 평소 무표정한 얼굴을 미소 짓는 자연스러운 얼굴로 바꾸고 노력해봤지만
      깨달은 것은 성인이 되어서 사귀는 친구는 기본적으로 서로의 이익관계와 직업에 따른 신분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이었다.
      인터넷에서 누군가 말하기를 친구는 고등학교까지 사귀는 친구만이 진짜 친구라고 하던데 정말일까?

      평범한 사람들에게 살면서 놓쳐서는 안되는 '정해진 시기' 라는 게 있다고 한다.
      취업을 해야할 시기, 연애를 해야할 시기, 결혼을 해야할 시기, 나태해져도 괜찮은 시기 말이다.
      그 시기를 놓치면 인생의 낙오자가 된다고 한다.
      나는 친구를 사귈 시기를 놓친 몸은 어른이지만 마음은 아직도 청소년기에 멈춰 있는 낙오어른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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