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안타깝게도 1+1=2라는 것을 증명하는 문제와, 역사적인 문제는 비슷하게 생각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1과 1을 더하면 2가 된다는 사실은 매우 어려운 방식으로 수행되긴 했지만 정밀하게 증명이 된 사항이므로 당연한 진리로 여기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증명이 되지 않은 사항에 대해서 당연한 진리로 여기는 태도는 매우 위험하다. 명확하게 증명이 되지 않았다면 그것의 진실성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는 태도를 탄압하는 것은 학문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에 해당한다. 단지 역사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각종 정치적인 사항에 대해서도 많은 한국인들은 일본에 대해 1+1=2에 대한 태도와 비슷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그들은 많은 사항들을 당연한 진실로 여기고 있으면서, 그것에 대한 반론에 대해서는 격앙한다. 나는 그들의 탐구를 하지 않는 태도를 비판하는 것도 아니고 그들이 무조건 역사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 하며 공부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내가 발표한 수업에서의 역사학과 학생들은 그런 간단한 사항에 대해서 탐구도 하지 않는다는 면에서는 비판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것은 교육의 방식을 잘못 채택한 한국 교육계가 비판받아야 할 일이다. 일방적인 한쪽의 입장만을 진실인 것처럼 주입받았기 때문에, 그들은 김일성 체제가 절대적인 줄 알고 있는 북조선의 주민들처럼 한쪽의 입장만을 진리로 여기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반론을 제기할 엄두도 내지 못하게 되었다.
세뇌가 무서운 이유와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
580
ツイートLINEお気に入り
44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