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실질 실효 환율 세계 최저 추락... 터키, 브라질, 아르헨티나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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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한일 무역 전쟁 2년, 대한민국의 압도적 승리로 종결2022/02/22(Tue) 19:11:02ID:gzNTA4Mg=(1/5)NG報告

      일본 기업들이 ‘엔고(高)’를 피해 지난 10년간 적극적으로 해외로 진출한 결과 환율 시장에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주요국 통화에 대한 엔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실질 실효 환율이 세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엔화의 구매력이 50년 전으로 후퇴했다.

      20일 국제 결제 은행(BIS)과 일본은행에 따르면 1월 엔화의 실질실효환율은 67.55엔으로 1972년 6월(67.49) 이후 50년 만의 최저치를 나타냈다. 1972년 달러 당 엔화는 308엔, 일반 근로자들의 월급은 10만엔대로 엔화 가치와 평균소득 모두 현재의 3분의 1 이었다.

      ◆통화가치 60개국 중 56위
      실질실효환율은 BIS가 세계 60개국 통화를 상대국간 환율과 무역 거래량, 물가차이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서 산출한 화폐의 가치다.

      60개 주요 화폐 가운데 위안화가 131.01로 가장 높고 달러(119.75)와 파운드(105.15)도 100을 넘는다. 한국은 2018년 9월 114.74 이후 지속적으로 떨어져 1월 103.28까지 하락했지만 100 이상은 유지하고 있다. 60개국 가운데 19번째다. 엔화보다 실질 실효 환율이 낮은 화폐는 아르헨티나 페소와 콜롬비아 페소, 브라질 헤알, 터키 리라 등 4개 뿐이다.

      작년 8월부터는 6개월 연속 무역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무역수지는 2조1910억엔 적자로 역대 2번째 규모였다.

      원유 등 원자재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수입 규모가 사상 최대치인 8조5000억달러에 달했다. 반면 일본의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 수출이 1% 감소하는 등 수출은 둔화세가 뚜렷했다. 생산시설의 해외이전으로 수출 규모가 줄어들자 원자재 가격 상승의 충격이 고스란히 무역수지 적자에 반영되는 구조다.

      우에노 다이사쿠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 수석 외환전략가는 니혼게이자이신문에 “국제 원자재가 급등은 비자원국 통화인 엔화의 매도세 증가로 이어진다”며 “해외 공장을 자국으로 되돌리거나 원자재 자급률을 개선하는 것 외에 해결책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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