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실시되는 일본 총선(중의원 선거)에서 임금 인상 등 ‘분배’가 경제 공약의 핵심 키워드로 부상한 가운데, 일본의 임금이 ‘잃어버린 30년’ 동안 4.4% 오르는 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실질 임금이 거의 2배로 상승한 한국에 추월당하면서 일본은 경제성장률과 임금 모두에서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20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의 국가별 명목 국내총생산(GDP)을 보면 일본은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경제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1990년과 비교하면 30년 동안 미국은 3.5배, 중국은 37배가 됐지만 일본은 1.5배 성장에 머물렀다. 1인당 GDP는 2019년 기준 주요7개국(G7) 중 6번째로 낮다.
임금은 거의 오르지 않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일본의 구매력 평가 기준 평균 임금은 3만8,514달러로, 30년간 4.4% 증가해 거의 변화가 없었다. 35개 회원국 중 22위에 불과하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은 47.7%, 영국은 44.2% 증가했다. 한국은 같은 기간 임금이 1.9배로 급상승해, 액수 기준으로도 2015년에 일본을 추월했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1102010520004049?did=NA
‘잃어버린 30년’ 일본 임금, 겨우 4.4% 올라… 한국이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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