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고야에 소녀상 재전시에 일본 우익단체 "천황폐하 모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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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clsrn2021/07/06(Tue) 16:40:50ID:A0NzY5OTY(1/4)NG報告

      (나고야=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역사 왜곡이 이어지는 가운데 '평화의 소녀상'이 거의 2년 만에 일본에 다시 전시됐다.

      6일 일본 아이치(愛知)현 나고야(名古屋)시 '시민 갤러리 사카에'(榮)에서 개막한 '우리들의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에 김서경·김운성 부부 작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모티브로 제작한 조각물 평화의 소녀상이 모습을 드러냈다.

      일본에 김 작가 부부의 소녀상이 전시된 것은 2019년 8∼10월 열린 '아이치 트리엔날레'의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전(不自由展)·그 후' 이후 1년 8개월여만이다.

      소녀상은 옅은 베이지색 저고리에 검정 치마 차림으로 맨발로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이었다.

      우익이 반발했으나 전시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우익단체 소속 10여 명이 전시장 건물 앞 인도에서 '폐하(히로히토를 의미함)에 대한 모욕을 용납하지 않는다', '자국(일본)을 깎아내려 무엇이 즐거운 것이냐' 등의 글이 적힌 피켓을 등을 들고 확성기로 소음을 일으키며 시위를 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시민이 '2016년에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혐오 표현)나 차별을 금지하는 법이 제정됐다'며 '민폐를 끼치지 말고 돌아가라'고 우익 단체에 항의해 눈길을 끌었다.

      평소 우익 단체의 주장에 동조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 관람객으로 전시장을 찾아와 큰소리를 내며 다른 관람객을 불편하게 하는 등의 소란이 잠시 벌어지기도 했다.

      이른바 '안전상의 우려'를 일으켜 전시회를 중단시키려는 시도로 의심되는 행동이다.

      주최 측은 변호사와 경비 인력 등을 배치해 도발을 차단하며 전시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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