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할아버지가 오늘따라 기분이 좋아보인다. 행정복지센터에서 쌀과 김치를 받으신 것이다.
모 업체에서 보낸 후원물품이라고 한다. 그걸 경제적으로 취약한 주민에게 배부하는 것이다.
그걸 보고 역시 우리 민족이 일본으로부터 독립해서 매우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우리는 많이 가진 사람이 적게 가진 사람들에게 베푸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것이 바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다. 자유라는 허울로 인하여 평등의 실현을 소홀히 하면 안 되는 것이다.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은 가진 사람이 남들을 위해서 베풀어야 한다고 떠들기만 했을 뿐, 일본정부 차원에서 일본인이나 친일파가 조선인들에게 베풀도록 개입하였는가?? 최소한 누진 세율이라도 적용하였는가??
최저임금 제도를 실시하였는가?? 기업이 일정 인원 이상을 반드시 채용하도록 책임을 부여하였는가??
부자의 횡포를 막기 위해서 이자율을 제한하였는가 등......
일제강점기에는 지금 우리나라에 비하면 자유 지상주의의 지옥이었다.
일제강점기는 역시 지상낙원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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