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 단층의 이동으로 암석이 부서지면서 악취가 발생한다는 분석인데, 1923년 관동대지진, 95년 고베대지진 때도 악취 소동이 있었다는 겁니다.
[다카하시 마나부/리츠메이칸대 특임교수]
"사면 붕괴나 암석이 부서질 때 흔히 이런 냄새가 납니다. 관동대지진 때에도 악취 소동이 있었다고 기록돼있습니다."
또 거대 심해어 출현도 대지진 전조로 여겨지는데, 지난 6월 도쿄 인근 지바 앞바다에서 6미터 크기의 메가마우스가 포획되기도 했습니다.
일본은 유라시아, 북미, 필리핀 등 4개 지각판이 만나는 접점인 데다, 냄새 신고가 잇따른 미우라반도 앞바다는 관동대지진의 진원지로 꼽히는 사가미 해저협곡이 지나는 곳입니다.
지난 2018년 정부 지진 검토회는 사가미협곡과 연결된 남해 해곡에서 30년 안에 대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70에서 80%라며 언제 지진이 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올 들어 발생한 진도 4 이상 지진 38건 중 13건은 도쿄도가 있는 관동지방에 집중돼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가토 가쓰노부/관방장관(어제)]
"악취 발생원이나 악취 물질 등이 확인되면 필요한 대응을 하고, 전문가 파견 등 협력하겠습니다."
악취 신고가 잇따른 가나가와현이 자체 조사에 나선 데 이어, 정부 차원에서도 대응하고 있지만, 여전히 정체는 알 수 없고 불안감만 커지고 있습니다.
https://imnews.imbc.com/replay/2020/nwdesk/article/5935061_32524.html
도쿄 앞바다 "생선 썩는 냄새"…대지진 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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