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관광시장의 희비가 엇갈렸다. '일본여행 보이콧' 효과가 드러나며 일본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시장에 경고등이 켜진 반면, '신(新)한류' 바람을 탄 일본인들의 한국행 발걸음은 여전하다. 하지만 매월 두 자릿수 성장세를 구가하던 일본시장이 성장률이 주춤하며 한국관광에도 위기감이 감돈다.
23일 한국관광공사와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각각 발표한 8월 외국인 방문객 통계에 따르면 방일 한국인관광객 수는 30만87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8% 감소했지만, 방한 일본인관광객 수는 32만9652명으로 4.6% 증가했다. 최근 수년 간 오는 일본인보다 가는 한국인이 많았던 양국 관광교류 규모가 역전됐다.
일본은 우리 국민들의 최고 인기여행지로 꼽혀온 만큼, 평소대로라면 8월 성수기를 맞아 늘었어야 하지만 오히려 역성장했다. 그것도 예년에 비해 반토막 수준까지 쪼그라들었다. 한일갈등에 따른 불매운동 확산으로 일본 여행심리가 바닥을 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7월부터 불거진 여행불매 효과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한 것인데, 남은 하반기 감소폭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19092314261312525
발길 끊은 韓, 여전히 오는 日…엇갈린 한일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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