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작년 출생아 72만명 '역대 최소' 10년만에 28% 감소

‌지난해 일본 출생아 수가 관련 통계가 있는 1899년 이후 역대 최소인 72만988명으로 추산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NHK 등이 27일 보도했습니다.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인구 동태 통계(속보치)에 따르면 작년 출생아 수는 전년 대비 5.0% 감소, 9년 연속 줄었습니다.




다만 이 수치에는 외국인이 포함돼 있어 일본인만 집계할 경우 작년 출생아 수는 70만 명을 밑돌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에 있는 외국인이 낳는 출생아 수는 연간 2만∼3만 명"이라며 지난 10년간 추세를 고려하면 작년 일본인 출생아 수는 69만 명대로 전망된다고 분석했습니다.


2023년 일본인 출생아 수는 72만7천277명이었는데, 외국인 포함 출생아 수는 2014년에 100만3천 명이었는데, 10년 만에 28%나 줄어들었습니다.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는 외국인 포함 출생아 수가 72만 명대로 줄어드는 시점을 2039년으로 전망했으나, 실제로는 15년 앞당겨졌습니다.


일본의 연간 출생아 수는 제2차 베이비붐 시기였던 1973년 209만 명을 기록했으나 이후 꾸준히 감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