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이 일본 제약회사 다이이치산쿄와 손잡고 차세대 항암제로 꼽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의 피하주사(SC) 제형 개발에 나선다. ADC를 SC 제형으로 개발하는 것은 전 세계 최초다.
이로써 미국 머크(MSD)가 개발한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에 이어 다이이찌산쿄의 ADC 기반 항암제 ‘엔허투’까지 한국의 SC 제형 전환 기술을 도입하게 됐다.
정맥주사(IV) 제형의 항체의약품을 SC 제형으로 바꾸면 항암제의 부작용은 줄이면서 약효는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향후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8일 알테오젠은 다이이치산쿄와 SC 제형 기술인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에 대한 독점적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은 2000만달러(약 280억원)다. 제품 개발과 허가, 판매 실적에 따라 총 2억8000만달러(약 3917억원)를 받게 된다.
다이이치산쿄는 ALT-B4를 자사 후보물질들에 적용해 피하주사제로 개발하고 이를 전 세계에서 상업화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임상시험에 쓰일 시료와 최종 허가된 제품에 들어갈 ALT-B4는 알테오젠이 직접 생산한다.
업계에서는 엔허투가 오는 2030년 연매출이 2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가운데 보수적으로 80%만 SC 제형으로 전환된다고 가정할 때 5% 로열티를 적용하면 알테오젠이 매년 7000억~8000억원을 수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알테오젠은 키트루다와 엔허투만으로 연 2조원에 가까운 현금을 벌어들일 수 있다.
알테오젠, 日에 4000억원 규모 기술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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