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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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名無し2024/09/23(Mon) 22:53:42ID:U0Mzk5OTM(1/22)NG報告

      한국인들은 '소망'을 말하는 것과 '사실'을 말하는 것을 명확하게 구분하지 못한다. 즉, '이렇게 될 것이다'와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의 구분을 언어에서 명확하게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당장 수많은 커뮤니티에서 관찰할 수 있는 사실이다.

      어떤 사람이 '미래에 어떻게 될 것이다'라고 글을 쓰면 많은 사람들은 '그래서 그랬으면 좋겠냐?' 라는 이상한 답변을 한다. 예측과 소망은 전혀 다른 범주인데도 불구하고 예측을 하는 것이 소망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내가 '미래에 서울의 안보는 저출산에 의한 병력 감소로 위험해질 수 있다'라고 글을 썼다고 하자.

      당연히 상대는 그것에 동의할 수도 있고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데 동의하지 않는다고 하면 반대 의견에 대한 근거를 쓰면서 상대의 의견에 반박해야 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전쟁나면 너만 손해인데', '너라고 전쟁나면 무사할 것 같냐?'등의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답변을 한다. 내가 한 주장에는 '전쟁이 났으면 좋겠다'라는 소망의 의미가 전혀 들어있지 않음에도 그렇다.

      전에 쓴 글에서 나오지만 나는 한국어의 '왜'라는 의문사는 무언가 이유를 알고싶어하는 뉘앙스의 why의 의미보다는 따지고 싶어하고 불만을 표시하는 뉘앙스가 들어있는 'how come'이라는 영단어와 오히려 더 잘 어울린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마치 한국어의 '왜'라는 단어와 영어의 'why'라는 단어가 미묘한 차이가 있듯이 한국어의 사실 적시에도 뭔가 미묘한 의미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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