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해군의 함선 도입 프로젝트 수주전에서 한일전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캐나다 국방부가 추진하는 순찰 잠수함 프로젝트는 현재 캐나다 해군이 보유한 디젤-전기 추진방식의 재래식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해 최대 12척의 신규 잠수함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 사업규모는 약 600억 캐나다 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한국에서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각각 참여하며, 일본에서는 미쓰비시중공업과 가와사키중공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 팀으로 경쟁에 나선다. 한화오션이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를 위해 준비한 잠수함 모델은 잠수함 장보고III 배치-II다. 앞서 국내 해군 입찰에서도 한화오션은 이 잠수함으로 우선협상자에 선정됐다.
회사 측은 이 잠수함이 세계 최초로 공기 불요 추진 체계(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동시에 탑재해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가운데 최고 수준의 정숙성과 잠항지속 능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또 어뢰, 순항/탄도미사일 등 다양한 무장을 운용할 수 있는 성능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일본의 잠수함은 장보고III 잠수함과 달리 어뢰와 대함미사일 이외에는 다른 무장을 운용할 수 없고, AIP가 적용되지 않아 정숙성과 잠항 시간 측면에서 불리하다는 것이 한화오션 측 주장이다.
한국은 잠수함 수출 경험이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에 비해 한 팀으로 뛰고 있는 미쓰비시중공업과 가와사키중공업 모두 해외 잠수함 수출 경험이 없다.
회사는 최근 캐나다 CAE, 커티스라이트인달테크놀로지스, 가스톱스 등 3개 업체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잠수함 관련 다양한 기술협력을 진행키로 했다.
한화오션이 해외 방산시장 공략을 위해 추진하는 호주의 함선造船社 오스탈 인수도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를 비롯한 해외 사업을 염두에 둔 포석이란 해석이다.
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4620
캐나다 60조원 규모 잠수함 사업은 한일전인가...한화 오션, 일본 연합팀과 대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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