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도체의 상징·혁신의 아이콘, ‘도시바’의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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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12023/12/09(Sat) 02:47:02ID:kxMjEzNzA(1/1)NG報告

      https://n.news.naver.com/article/050/0000070074

      도시바는 한때 반도체 산업의 메인 플레이어였다.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며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을 뒤흔들 정도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다.

      반도체만 잘하지 않았다. 휴대용 PC 제품인 랩톱(노트북형 컴퓨터)을 세계 최초로 출시한 것도 도시바다. 20세기 IT시장은 소니와 함께 도시바가 양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 IT의 황금기를 이끈 도시바가 오는 20일 상장폐지된다. 1949년 도쿄 증시에 상장된 지 74년 만이다. 세계를 호령하던 일본의 대표 반도체 기업 도시바는 왜 이런 상황에 처했을까.

      도시바의 몰락은 잘못된 경영 판단과 내부 잡음의 결과다. 수익성 악화로 타 기업에 매각한 사업들은 여전히 영향력이 크다. 중국 하이엔스는 2017년 도시바의 TV 사업을 인수한 이후 빠르게 성장해 올 상반기 출하량 기준 TV 시장 3위까지 올라섰다. 도시바의 백색가전을 인수한 중국 메이디 역시 중국 시가총액 1위의 가전 업체가 됐다.

      회사가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내부에서 심화한 경영진들의 파벌싸움은 도시바가 실패한 직접적 원인으로 꼽힌다. 2000년대 들어 상명하복 문화가 자리 잡고, 가전사업과 인프라 사업이 나뉘어 경영권 다툼이 일어났다. 실제 도시바 CEO 자리는 가니시무로 다이조(가전)→오카무라 다다시(이프라)→니시다 아쓰토시(PC)→사사키 노리오(원자력)→다나카 히사오(PC)→쓰나가와 사토시(의료기기) 등으로 끊임없이 바뀌었다.

      결국 도시바는 2016년 영업적자 9500억 엔(약 9조4000억원)을 기록했고, 채무초과액은 5400억 엔으로 확대돼 2017년 8월 도쿄증시 2부로 추락했다. 도쿄 증시 상장 68년 만이었다. 도시바의 떨어진 위상은 주가로 드러났다. 반도체 사업으로 전 세계를 휩쓴 1989년 도시바 주가는 1500엔대를 기록했지만 증시 2부 거래 첫날 260엔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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