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은 지금껏 오바마의 외교정책을 그대로 재현한다는 느낌밖에 없다. 트럼프는 자기 철학이 너무 완고하고 독선적이었는데, 바이든은 애초에 철학 자체가 없다.
남의 말을 너무 듣지 않는 고집불통 vs. 타인에 휘둘리는 갈대같은 인간
전통적 접근법으로 북한을 상대하는데, 북한이 응대하겠냐. 트럼프처럼 기존과 다른 방법으로 시도해야, 뭔가 새로운 것이 생길 텐데, 그렇다고 오바마의 방법이 옳았던 것도 아니다. 전략적 인내? 단순한 방치였지.
바이든이 대한민국을 상대하는 태도는 어떤가? 대한민국의 국력이 상승하고 일본의 국력이 하락세인 지금, 바이든은 오바마 때의 데이터로 양국을 상대하는가. 아직도 대한민국은 일본에 한참 뒤쳐지고 국력도 아래인 국가라고 생각해서, 과거사 문제와 정전협정 따위에는 관심이 없고, 그냥 선진국 일본에 까불지 말고 北中에 신경쓰라는 시각인 듯.
미국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우리가 순순히 미국에 협조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쌍방이 원하는 것을 이뤄야 의미가 있지, 한쪽이 원하는 것만 계속 관철된다면, 그게 동맹인가? 종속이다.
美中 신냉전 구도에서, 우리가 적극적으로 한쪽 편이 될 이유는 없다. 중국은 대놓고 혐오스럽게 행동하니까 당연히 옹호할 이유가 없고, 미국은 신입사원의 월급으로 경력직을 채용하겠다고 하니, 역시 옹호할 이유가 없다.
박쥐같은 행동? 지금 우리의 상황은, 이솝우화의 박쥐와는 달리, 사자/독수리가 먼저 찾아와서 자신을 지지하라고 윽박지르는 상황. 아무도 돕지 않다가, 한쪽이 이긴 후에 비굴하게 잔반을 떼어먹는 이솝우화의 박쥐와는 정반대의 상황일텐데?
오히려 지금 박쥐처럼 행동하는 것은 중국과 미국. 중국 견제에 지정학적으로 중요하니까 對中 포위망에 끌어들이고 싶은데, 국제위상이 상승한 대한민국을 제대로 대우해주기 싫다. 신입사원 월급으로 경력직을 채용하겠다는 미국이 무례한 것이고, 대놓고 대한민국을 자국의 속국처럼 하대하는 중국이 무례한 것. 非민주적인 곳에서 나만 민주적이라면, 손해 아닌가?
아인슈타인, "어제와 똑같이 살면서 다른 미래를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 초기증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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