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5개 명문 법대생 연합 학생회, 미일정상회담 앞서 위안부 문제에 바이든 행정부 관여 촉구
하버드대 등 15개 미국 로스쿨에 재학 중인 아시아계 학생들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방미에 앞서 백악관에 위안부 문제 관여를 촉구했다.
한국계뿐 아니라 아시아계 미국인 학생들이 반(反) 인권·여성 범죄인 위안부 문제 해결을 백악관에 공개 요구함에 따라 인권을 우선 가치로 두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컬럼비아와 스탠포드, 예일 등 14개 대학의 아시아 태평양 법대 학생회가 함께한 이 서한에서 학생들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스가 총리에게 위안부 피해자들을 향해 완전하고 분명하게 사과하도록 권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미일정상회담에서 위안부 문제가 안건이 돼야 할 이유로 "위안부 피해자들의 존엄과 정의가 실종된 문제 봉합 시도는 아시아에서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인 한국과 일본 사이의 불신만 깊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서한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도 제시했다.
일본 내각이나 의회의 결의를 통한 분명한 사과 입장 표명 이외에도 일본 총리가 국제 언론을 상대로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해 사과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과거처럼 민간 재단을 내세우는 형식이 아니라 일본 정부가 직접 피해자들에게 배상하고, 전쟁 중에 벌어진 여성의 희생에 대한 교육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들은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왜곡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최근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논문을 통해 위안부 역사를 부정하고 왜곡하려는 주장들이 일본뿐 아니라 미국 등 다른 나라에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목도했다"며 일본 정부의 자금 지원 속에 진행 중인 역사 왜곡과 외국의 소녀상 철거 요구 운동이 중단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학생들은 일본 정부가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을 경우 이용수 할머니의 요구대로 위안부 문제가 국제사법재판소에 회부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최고 명문 법대생들 백악관에 "日총리에 위안부 사과 권유하라"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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