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造船업의 기본설계능력 상실 확인”…K-造船 3사에 일감 몰린다
수에즈 운하 사고로 국내 造船업계가 미소짓고 있다. 글로벌 선사들이 국내 造船업체에 일감을 몰아줄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일본 造船업체가 건조한 선박이 수에즈 운하 통과 중 추진력을 잃고 좌초된 만큼 당분간 국내 造船업계의 수주 ‘싹쓸이’는 계속될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선사 에버기븐이 운용하는 에버기븐호는 지난 23일(현지 시간) 수에즈 운하를 지나던 중 강풍으로 인해 좌초됐다. 이 배는 2만150TEU급 컨테이너선으로 길이 399.99m, 너비 58.8m다. 1TEU당 20피트 컨테이너 하나를 적재할 수 있다.
문제는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강풍, 조작미숙 등과 더불어 선박의 ‘구조적 결함’도 지적되고 있다는 점이다. 사고 당시 강풍이 불었다고 해도 초대형 선박이 좌초됐다는 점은 배에 결함이 없고서야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만약 조사 과정에서 배의 결함이 발견될 경우 에버기븐호를 건조한 造船사에도 책임 시비가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 에버기븐호는 일본의 이마바리造船이 건조했다. 2018~2019년에 걸쳐 5척을 건조한 시리즈 선박 중 한 척이다. 일본의 슈에이 키센이 선주고 용선사는 대만 에버그린, 보험사는 영국의 P&I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번 사고는 선박 설계과정에서 선체가 받게 될 풍향과 풍속을 고려해 요구되는 추진속도 등의 기본설계능력이 일본 조선업에는 없다는 것이 전세계 선주들에게 각인되었을 것”이라며 “80년대 造船 합리화 정책의 결과로 기본설계능력을 완전히 잃어버린 일본 조선업의 자멸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629&aid=0000074706
일본 조선업 기본 설계 능력 상실 확인, K造船의 세계 지배가 더욱 공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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