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3.6%로 상향 조정.."코로나 위기 극복"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개월 전보다 0.5%포인트 높인 3.6%로 제시했다.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비롯한 코로나19에 대한 적극적 정책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6일 IMF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례협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IMF가 이날 발표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3.6%)는 지난 1월 세계경제전망 수정치에서 제시한 3.1%보다 높아진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3.3%)를 비롯한 한국은행(3.0%), 한국개발연구원(3.1%) 등 주요 기관 전망치와 우리 정부 전망치(3.2%)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IMF는 보고서 작정시엔 3.4%로 예측했으나 지난 2일 추가경정예산이 편성된 것을 반영해 성장률을 3.6%로 다시 조정했다고 밝혔다.

IMF는 한국 경제에 대해 “건전한 거시경제 펀더멘털, 시의적절하고 효과적인 공공 보건 대응, 종합적인 재정, 통화, 금융 정책 조치를 활용하여 코로나에 상대적으로 잘 대응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첨단 기술 산업 분야의 수출이 회복세로 돌아선 것과 비교해 “서비스 분야와 소비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며, 고용 분야는 여전히 코로나 이전 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IMF는 “올해 인플레이션은 1.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IMF가 전망치를 크게 상향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IMF) 회원국 이사들은 한국의 모범적인 코로나 대응, 비은행권 외화유동성 관리 강화 및 P2P 대출에 대한 규제 도입과 같은 외환·금융분야의 선제적 대응조치 등에 대해 긍정적 평가와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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