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는 매춘부' 논문, 비참한 결함" 하버드 교수들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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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엄준식2021/02/07(Sun) 20:34:18ID:IwODY1Mjg(2/3)NG報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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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든 교수는 지난해 12월 램자이어 교수로부터 해당 논문 초고를 전달받아 검토한 뒤 문제를 제기했다고 했다. 하버드 크림슨에 따르면 더든 교수는 초고를 봤을 때 "충격적이었다"면서 "일본 정부 입장을 반박하는 주요 근거들이 대거 누락됐고, 심각한 논리적 오류가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다만 더든 교수의 지적이 논문 최종본에 반영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위안부 피해자가 성노예 생활을 했다는 기존 연구를 반박하기 위한 논리만 펼쳤다는 비판도 나왔다. 민평갑 뉴욕 퀸스 대학 사회학 교수는 "일본의 신민족주의 관점에만 치우쳐 있다"면서 논문 의도에 의문을 제기했다.

      하버드 크림슨에 따르면 이같은 비판을 놓고 램자이어 교수는 논문 초기 버전에 '역사학자들과의 논쟁' 형식으로 담았지만, 학술지 측 요청에 따라 삭제했다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 학술지 측은 입장 표명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하버드 크림슨은 전했다.

      앞서 램자이어 교수는 3월 출간 예정인 법·경제 관련 학술지 '법과 경제 국제 리뷰' 제65권에 '태평양전쟁 당시 성(性)계약'(Contracting for sex in the Pacific War)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실었다. 그는 논문에서 위안부 여성들이 일본군과 서로의 이익을 위해 계약을 맺었으며 일본 정부가 아니라 여성들을 속인 모집업자들에게 책임이 있다는 주장을 했다.

      그러나 위안부 계약 이론을 연구한 노아 펠드먼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는 하버드 크림슨에 램자이어 교수가 자신의 주장과 반대되는 근거를 내놓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논문에서 위안부 계약을 사회·경제·교육 차별을 제도적으로 합리화한 '짐 크로우 법'에 비유했는데 이 법은 오히려 '부채에 따른 노예 계약'을 의미한다는 게 펠드먼 교수의 설명이다. 펠드먼 교수는 "권력 불일치에 따른 강제 계약이었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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