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joins.com/article/23987696
'위안부는 매춘부'라는 주장을 내놨던 하버드대 교수의 논문에 "학술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미국 학계에서 나왔다.
7일 하버드대 교내신문 '하버드 크림슨'은 미국 역사학·법률학 교수들이 존 마크 램자이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논문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 소장을 지낸 카터 에커트 한국역사학 교수는 하버드 크림슨에 e메일을 보내 "램자이어의 논문은 비참할 정도로 실증적으로, 역사적으로, 도덕적으로 결함이 있는 논문"이라고 지적했다. 에커트 교수는 "위안부 문제의 본질인 일본의 식민주의와 군국주의 맥락을 경시했다"며 "일제강점기 때의 정치·경제적 맥락은 배제한 채 '위안부' 사건에만 초점을 두고 주장을 펼쳤다"고 비판했다. 그는 따라서 "위안부 피해자들의 성적 존엄성은 무시됐고, 단순하고 일차원적인 문제로 축소됐다"고 지적했다. 에커트 교수는 하버드대 동료 교수인 앤드루 고든 역사학 교수와 함께 램자이어 교수의 논문을 비판하는 별도의 반박문도 준비하고 있다. 이 글은 학술지 등에 보낼 예정이다.
램자이어 교수의 제자도 문제를 제기했다. 1990년대 그의 수업을 들었던 알렉시스 더든 코네티컷대 한일 역사학 교수는 해당 논문의 편향성을 지적했다. 수많은 학술적 증거를 배제하고, 저자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증거만 선택적으로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그는 램자이어 교수 논문은 "개념적으로도 오류가 있다"면서 "역사적 배경과 위안부가 설치되기까지의 맥락을 전혀 이해하지 않고 작성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형편없고, 어리석은 학문적 생산품의 한 조각”이라는 비판도 했다.
(이후 레스에서 계속)
"'위안부는 매춘부' 논문, 비참한 결함" 하버드 교수들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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