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사키를 추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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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초속 9cm2018/04/01(Sun) 02:43:33ID:g4Mjc5NDQ(1/6)NG報告

      프로야구가 개막하며,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의 하나로서 꽤 즐거운 시간이 시작되었다. 물론, 축구도 좋아하는 잡덕이긴 하지만, 매년 봄마다 시작되는 두근거리는 야구 개막시즌의 느낌은 좀 더 특별하다. 올해는 넥센의 박병호를 주목해서 보기 때문에, 부산에 사는 주제에 롯데 자이언츠 보다는 넥센 히어로즈를 응원하는 일이 많을 것 같다.

      일본 프로야구도 종종 보는 편이다. 이승엽이 요미우리에 있을 때는 타순 1번~9번을 줄줄 꿰고 있었다. 그 때 주목했던 선수는 니오카였고, 슬림한 체형에 장타를 줄곧 때려내고, 팀이 꼭 필요할 때 적시타로 해결해 주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

      그리고, 지금 소개하려는 또 한 명의 선수는 가와사키다. 토론토에서 뛰다가 작년인가 소프트뱅크로 왔다는 기사는 읽었기에 야구 개막에 맞춰어 어떤 활약을 하고 있는지 검색해 보았다. 안타깝게 부상의 여파인지, 야구를 떠나 있는 것이 확인된다. 그의 플레이를 좋아했던 사람으로 아쉬움이 크다. 여기에 그를 위한 칼럼을 한 번 옮겨본다. 2014년 9월에 가와사키를 생각하며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오늘 그가 생각나서 찾아봤다.

      야구 뿐 아니라, 그가 살아가는 삶의 방식 (modus vivendi)에서 어떤 감동을 받았던 것 같다. 그의 삶의 방식은 2019년 지금 시점에도 여전히 한국에 유효하다. 생각난 김에 카이카이에 올려본다. 자유롭고 자유주의적인 태도를 견지하는 그에게서 여전히 배울 것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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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9. 3

      올해 메이저 리그에 콜업되어 올라와 토론토 블루 제이스에서 활약하는 일본인 가와사키를 보는 것은 큰 즐거움을 준다.야구 경기에서 감동을 주는 선수로서도 그렇지만, 그가 살아가는 방식에서도 즐거움과 감동을 받는다.그는 한국인에게도 꽤 낯이 익은 선수인데,제 1회, 2회 WBC 에 일본 대표로 참가했었고,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참가했었다.

    • 2名無し2018/04/01(Sun) 10:14:05ID:k4ODQ2Njc(1/1)NG報告

      川崎は怪我して引退したよ
      怪我と同時にメンタルの病気にもなってしまったみたい
      だけど日米のファンに彼は愛されてるし
      今はゆっくり休んで欲しい

    • 3초속 9cm2018/04/01(Sun) 13:26:04ID:g4Mjc5NDQ(2/6)NG報告

      그 때만 해도 그가 그렇게 재미있는 캐릭터인 줄 몰랐다. 호타준족에 일본 커리어 평균 3할 정도를 치고 있었고, 타격수위왕에 종종 랭크되는, 꽤 기술이 뛰어난 타자다. 내야 수비도 안정적인 편이고 교타자 스타일이만, 메이저에서는 그렇게 인상적인 타격을 보여주진 못했다. 아무래도 기술의 벽이 높고, 낯선 환경에서 플레이 하는 것에 대한 심적 부담이 있었으리라.

      그는 일본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연봉 3~4배를 더 받을 수도 있는데도 불구, 굳이 메이저에서 활동하기를 원했다.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고,또 북미에서 야구하는 것이 즐겁다며.

      그에게 결정적으로 주목하게 된 계기가 있었는데,어제 시합 인터뷰 이후, 그는 내 시선을 완전히 잡아 끌었다. 일본 NHK 방송국에서 인터뷰를 나왔다. 그런데, 영어로 대답을 하고 있다. 서툰 발음이지만 따박따박하고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말한다. 몇 가지 질문과 답이 오가고, 마지막에 일본어로 한마디 해달라고 하자, 가와사키는 말한다.

      "여긴 캐나다라서 영어로만 말해야 한다"며.
      ㅋㅋㅋ 아주 쿨하게 응대한다. 인터뷰어를 아주 겁나 진지하게 째려보면서.ㅎㅎㅎ 가와사키의 유머감각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삶의 태도도.ㅎ

      자, 만약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 보자. 메이저에 진출한 한국 선수가 있다. 공영방송 KBS 에서 비싼 비행기를 타고 경기장에 날아가 시합후 인터뷰를 한다. 한국사람이 한국사람에게.
      근데, 이 한국 선수가 한국말을 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그 나라 언어로만 말한다. 보다못한 인터뷰어가 마지막에 슬쩍, 한국말 한마디 해달라고 한다. 그것마저 개쿨하게 거절하며, 자기 표현과 생각을 고수한다. 마지막 인사도 땡큐 베리마치, 바이바이~~ㅋㅋ

    • 4초속 9cm2018/04/01(Sun) 13:26:38ID:g4Mjc5NDQ(3/6)NG報告

      한국적 상황이라면 이게 가능한 일일까? 그렇지 못할거다. 국민적 눈총과 부담이 있을거고, 한국에서 비행기 타고 날아 온 공영방송사에 지킬 예의도 있는 거고, 인터넷에 쏟아질 악플도 생각해야 하고, 여러가지 한국 위계문화와 전통관습, 질서에 얽매일 거라고 보는게 더 맞을거다.

      하지만, 가와사키에게서는 그런 부담감이 보이지 않는다. 한 인간으로서, 자유로워 보인다. 엄숙주의를 깨트리며 자유세계 선두에 선 문화척후병으로 보인다. 그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즐겁게 살아가는 한 인간이 보인다. 그래서, 그렇게 즐거운 사람을 보면, 덩달아 즐거워 지는 것이다.ㅎ

      아래는 보너스 영상.

      http://serviceapi.nmv.naver.com/flash/convertIframeTag.nhn?vid=2216CBED54252E5F8C68C10964006B52B35C&outKey=V124eef02dc9a35774a98bbc72b7a66561cb919c81cda23ee761ebbc72b7a66561cb9&width=720&height=438

      작년 쯤인 거 같은데, 1루에서, 도루 인듯 도루 아닌 도루 같은 너~~ㅋㅋ 해설자도 아주 빵빵 터진다.ㅎ 가와사키, 참 즐겁게 산다.ㅎㅎ

    • 5초속 9cm2018/04/01(Sun) 13:28:22ID:g4Mjc5NDQ(4/6)NG報告

      >>2
      그랬었군요.
      플레이를 더 지켜보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그는 많은 사람에게 즐거움과 추억을 남겨준 선수로 기억될 것입니다.
      클럽에서는 그렇게 즐겁게 야구하고,
      하나의 국가를 대표하던 대표팀에서는 진지하게 임하던 그의 자세를 오래오래 기억할 것입니다.

    • 6초속 9cm2018/04/01(Sun) 13:47:26ID:g4Mjc5NDQ(5/6)NG報告

      아, 그러고 보니 또 한가지가 기억나네요.
      어렸을 때의 친구가 캐나다에 이민가서 살고 있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엔 조금 좋아했던 여자아이였는데, 제대로 말한 적은 없었네요.

      그 아이가 대학 졸업 후 결혼을 하고,
      캐나다로 가게되었는데,
      친구들 인터넷 소식 모임에서 수 십년 만에 인사하게 되었죠.
      그 때 소식을 교환 했었는데,
      제가 가와사키 선수에 대해 말한 적 있었습니다.
      토론토에서 뛰고 있는 선수인데 혹시 아냐고.
      그 친구가 말하더군요.

      "우리 블루제이스의 마스코트"라고.

      야구를 좋아할 것 같지 않던 인상의 그 아이가 '우리 블루제이스'라는 표현을 쓴 것도 재미있었고,
      가와사키 선수를 알고 있다는 것도 기분 좋더군요.ㅎ
      그렇게 애틋한 느낌의 대화를 주고 받을 때,
      가와사키 선수가 소재로써 연결고리가 되어주었다는 훈훈한 얘기.w

    • 7ドミンゴ・マルティネス2018/04/01(Sun) 15:43:12ID:A1NzA3OTU(1/1)NG報告

      川崎が引退したのはつい先週くらいの話

      お金に関してはヤンキースにいた黒田とか大谷みたいにやっぱり自分のしたいことをするっていう選手もいるのだろうと思います
      川崎がメジャーで苦戦してる時にsoftbankの王貞治会長の申し出を断ったのも有名な話

      そもそも川崎は守備も打撃も上手い選手でWBCもイチローの一つ前の打席は川崎だったよ

      イチローに感化される選手は多くて川崎も例外じゃなかった
      ただ彼の凄いところはWBCの後にイチローとプレーしたくてマリナーズ行って夢を叶えた
      その後少ししてイチローはヤンキースに移籍する

      川崎は一人になったんだが多分その時から君の知ってる川崎になったんだと思う
      ブルージェイズやカブスでね

      海外の翻訳は韓国以外もスポーツや食べ物や文化と色々やってるから彼らの反応も知ってるよ
      自分はインタビューとかも色々見てたから君の言ってるのも理解できるw
      個人的にお気に入りは笑ってる顔から手を上下させて真顔になるやつ

      今日イチローが4打数2安打で守備ではホームランボールをキャッチした
      しかもマリナーズに戻ってきてね

      かつてマリナーズで一緒にプレーしたイチローの姿をきっと川崎も見てるだろうし少しでも元気になってくれたらいいなと思う

    • 8초속 9cm2018/04/01(Sun) 22:36:59ID:g4Mjc5NDQ(6/6)NG報告

      >>7
      다나카의 호투와 이치로의 활약은
      오늘 한국의 스포츠 뉴스에도 나왔었네요.

    • 9名無し2018/04/01(Sun) 23:45:45ID:AwMzExNQ=(1/1)NG報告

      ガーヒー!
      ムネリンはワイが一番好きな選手や!

    • 10名無し2018/04/02(Mon) 12:56:24ID:kwMjg0MjA(1/1)NG報告

      川崎宗則は重度の鬱病、生真面目なやつが無理にハイテンションやってそれが評価されると継続が負担になり鬱に陥る
      昔から川崎は無理してるなってずっと思ってた、本当の性格と真逆のことはやるもんじゃないね

    • 11名無し2022/05/30(Mon) 04:26:37ID:E2MDczNDA(1/1)NG報告

      野球で日韓友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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