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키 아트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AA는 주로 만화나 애니 AA가 많으니 만화-애니 카테고리로.

한국에서는 스레드식 사이트 자체가 얼마 없었고, 글에 대한 반응을 한 줄, 50~200자 분량의 댓글로 표현했기 때문에 아스키 아트(AA)가 거의 발달할 기회가 없었다.

게다가 1990년대 말~2000년대 초반의 사이트에서는 폰트를 다양하게 표시했기 때문에 MS PGothic 폰트가 대부분이었던(아마도?) 일본에 비해 발달이 늦었고, 이 때문에 □와 ■을 이용해서 도트 노가다 식으로 만든게 대부분이었다. 한국의 AA는 수백 자 이상에 여러 줄의 댓글을 쓸 수 있었던 야후 코리아나 루리웹에서 주로 만들어졌다.

그런데 요즘에는 댓글에 사진을 첨부할 수 있어서 망해가는 듯.

물론 한국에도 스레드형 사이트도 있긴 한데, 대부분 HTML을 사용할 수 있어서 사진을 첨부하는 경우가 많다. AA를 자주 사용하는 사이트는 극소수(내가 아는 한 2군데 뿐).

제작년부터 일본의 AA작품들이 잔뜩 번역되기 시작해서 작년부터는 한국에서도 AA작품이 생기고 있다. 다만 일본의 AA를 가져와서 쓰기 때문에 MS PGothic을 사용하지 않는 한국의 대부분의 사이트에서는 AA가 망가지고, 이때문에 AA를 전문적으로 올리는 사이트도 상당히 폐쇄적이다.

AA 작품이 잔뜩 만들어지니 한국의 만화나 자기가 좋아하는 캐릭터 AA를 만드는 사람들도 많이 늘었다. 그 중 나도 한 사람이고.

아래의 사진은 내가 만든 AA (이승만 전 대통령: "여러분! 서울은 안전합니다!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