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할머니는 1934년생으로 한국의 독립당시 소학생이었다.
1. 정말 친한 일본인 친구가 있었고 집으로 초대도 받았다. 그친구의 이름은 케이코
2. 조선으로 이주했던 평범한 일본인과의 사이는 좋았다
3. 일본인 순사는 정말 무서운. 항상 무서운 얼굴로 군도를 패용하고 다녔다. 몇몇 조선인은 순사에게 맞았다(눈물) 아직도 순사의 걸음걸이를 흉내낼수 있다.
3. 태평양전쟁을 대동아전쟁이라 한다.
4. 일본어가 유창. 아직도 기본적인 대화는 가능. 일본어로 된 욕도 잘한다
5. 가끔씩 일본노래를 부른다. 내용은 전쟁떄 배운 일본 군가나 독전가 따위로 생각된다ww 황국신민서사 같은것도 일부 기억하신다. 그런걸 외우면 아버지가 싫어하신다
6. 할머니의 할아버지는 동학농민 운동때 죽은(눈물)
7. 갑자기 전쟁이 끝나고 일본이 항복하자 친한 일본인 친구 가족이 말도 안하고 홀연히 떠나버렸다.
아마 일찍 통보를 받았다 생각한다. 케이코짱이랑 놀기위해 집을 찾았으나 집은 폐가처럼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아 몇일 동안 울었다고 한다. 떠나기전 뭔가 의미심장한 말을 했지만 귀담아 듣지 않았다
8. 평범한 일본인들은 해방후 대개 안전하게 빠져나갔지만 조선인 순사 몇몇은 린치를 당했다. 마을 근교의 조선인 순사 한명이 그렇게 린치를 당해 죽었다.
9.후대의 한국인이 생각하는것 만큼 일본에 대한 특별한 반감은 없지만, 그렇다 해서 일본 제국을 긍정하는건 아님
끝
일제시대를 살아간 우리 할머니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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