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학교와 한국학교를 모두 경험한 사람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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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잇 쇼 니 사케 노 무 현2017/04/28(Fri) 12:33:15ID:IxNTc1NDQ(1/1)NG報告

      일본에서 태어나서 부모님의 일 때문에 일본과한국을 계속 오가면서 학교 다녔는데, 아무래도 전학을 갈 때 마다 신기하게 느껴지는 분위기였다
      초1~초3(1학기) 일본
      초3(2학기)~초5 한국
      초6~중1 일본
      중2~중3(1학기) 한국
      중3(2학기)~고3 일본
      이렇게 학교를 옮겨 다녔다
      당연히 초반에 질문 공세가 이어진다. 하지만 학생들의 질문의 차이는 매우 다르다. 내가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일본의 학교로 전학했을때는
      "한국인도 학원에 많이 다니는가"
      "한국의 학교는 어떤 부활동이 있는가"
      "한국의 급식은 어떠한가"
      등의 문화에 대한 질문을 주로 받음. 하지만 일본에서 한국의 학교로 전학했을때는
      "너 일본에서 왔어? 그럼 독도는 어느쪽의 영토라고 생각해?"
      "한국이랑 일본이랑 축구 하면 어디 응원해?"
      "넌 일본이 좋아, 한국이 좋아?"
      등의 공격적인 질문을 주로 받음.난 비록 조선의 피를 가지고 있고 국적도 조선이지만 일본에서 태어나서 일본에서 자란 기간이 더 길다. 그래서 당연히 일본인의 사고 방식을 가지고, 일본에 친밀감을 가지고 있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그런 대답을 인정하지 않음. 내가 자신들의 기대와 벗어나는 대답을 하는 순간 나는 매국노가 되어버린다. 게다가 급식을 먹을때 마저 내가 김치를 못 먹는다는 이유로 굉장한 놀림 거리가 되어 버렸음
      그러면서 하는 말은 "낫토는 먹는데 왜 김치는 안 먹냐?"인데 일본에서는 낫토를 못 먹는 사람에게 낫토를 억지로 먹이는 짓 따위는 하지 않음
      뿐만 아니라 일본의 한국보다 좋은점을 조금이라도 나타내는 순간 나는 공격의 대상이 되었다
      "한국 학교는 수영장이 없네? 일본은 학교마다 수영장이 있는데"라는 말을 하자마자
      "그렇게 일본이 좋으면 일본으로 가던가"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 결과 나는 한국 학교를 다니는 동안은 계속 외톨이였음. 오히려 국적도 다르고 피도 다른 나를 벽 없이 일원으로 대해준 것은 일본의 학생들이었다
      적어도 나는 일본에서 학교를 다니는 동안 조선인이기 때문에 차별을 받은 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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