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록히드마틴 그레그 울머(Greg Ulmer) 사장, 그가 말하는 K-防産의 힘.
“한국의 국방산업은 이제 록히드마틴에 기술적으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할 정도로 수준이 높아졌습니다.”
세계 1위 방산기업 록히드 마틴에서 연매출 250억달러(약 34조원) 규모 항공사업을 총괄하는 그레그 울머 사장은 K防産의 달라진 위상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사장은 “다른 국가와 차별화되는 한국의 제조, 엔지니어링 역량이 K방산의 성공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K-防産은 믿을 수 있는 파트너”
울머 사장은 “대한민국 산업은 경제적인 동시에 매우 높은 품질의 소재를 생산한다”며 한국의 부품 협력사를 꼽았다. 항공기 금속 부품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켄코아 에어로스페이스’라는 회사였다. 수백억원대 연매출을 기록하는 업체로, 록히드마틴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C-130' 수송기 핵심 부품 등을 공급하는 '강소기업'이다.
"공동 개발한 K-防産으로 역수출 도전"
1991년 차기 전투기 사업인 KFP의 대상 기종으로 F-16이 선정된 뒤 우리 측은 록히드마틴 측에 기술 이전을 요구하여 T-50 개발의 출발선으로 삼았다. T-50 곳곳에는 최첨단 소재로 꼽히는 탄소섬유 복합 소재, 디스플레이, 타이어, 항공전자장비 등에 K-防産의 핵심 기술이 녹아 있다.
T-50을 개량한 모델은 인도네시아, 폴란드 등으로 수출 계약을 이미 따냈고 지금은 최대 20조원이 넘는 미 해군 훈련기 사업에도 도전장을 던졌다.
울머 사장은 “세계에서 비슷한 파트너십 기회는 많았지만, 한국 그리고 KAI 협력은 '서로 윈-윈 할 수 있었던 특별한' 파트너십”이라며 “미 해군뿐 아니라 미 공군, 캐나다 공군, 호주 공군을 포함해 다양한 국가의 T-50에 대한 자료요청서(RFI)에 회신했다”고 했다. 항공 분야뿐 아니라 해상전력의 핵심인 이지스함에서도 HD현대중공업의 건조기술과 록히드마틴의 이지스 전투체계를 결합해 제3국에 함정 수출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록히드마틴 사장, "대한민국에 가르치는 입장에서 이제는 우리가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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