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무성 발표에 따르면 2018년 -1조 6090억엔이었던 일본의 무역수지는 2020년 1조 160억엔으로 개선됐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이 수치가 무려 -5조 3748억엔으로 크게 뒷걸음질 쳤다.
수출이 생각보다 크게 늘지 않았고 에너지 수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일본은 지난 3월 무역수지도 적자를 기록했으나 현재 추세대로라면 42년 만에 경상수지 흑자 행진이 멈출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온다.
이 때문에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마저 지난 18일에는 "지금의 엔저가 바람직하고 좋은 엔저라고 말할 수 없다"며 우려를 표현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일본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데는 '금리'라는 딜레마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가파른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해외 곳곳에 투자됐던 달러들이 빠져나가고 있는데도 일본은 금리를 선뜻 인상하기를 주저하고 있다.
아베노믹스를 통해 대규모 재정을 쏟아부은 상황에서 자칫 금리를 올릴 경우 재정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높고, 가까스로 유지하고 있는 경기 회복도 다시 무너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재정 위기가 올 경우 국가 신뢰도 하락으로 엔화 가치가 더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https://www.news1.kr/articles/?4664731
일본은 정말 한국보다 가난해질까?…루블화보다 추락 '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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