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김재훈 일본 방송언론 연구소장] 지난 14일, 대만의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 기업인 ‘TSMC’가 소니와 손잡고 일본 구마모토에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일본 반도체 산업이 쇠퇴 일로인 가운데, 일본 정부는 반도체 산업 부활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하며 공장 건설비의 절반인 4000억 엔(약 4조 1330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많은 일본 언론과 일본 국민도 TSMC의 일본 진출에 기뻐하며 환영하는 분위기 일색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자 TSMC의 일본 진출 이유를 냉정히 분석해야 한다는 한편, 결코 기뻐만 할 일이 아니라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일본의 경제 전문 매체인 ‘JBPress’는 17일, ‘환영 분위기 일색이지만, 대만 TSMC 진출로 가속되는 두뇌 유출’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문제점 중 하나로 제시한 것은 TSMC가 구마모토에서 생산할 반도체는 22~28나노미터로 ‘최첨단’ 반도체가 아니라는 것이다. TSMC는 지난해부터 5나노미터 반도체를 세계 최초로 양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2022년에는 TSMC가 3나노미터의 반도체 생산을 개시해, 2025년에는 2나노미터의 반도체 생산을 개시한다고 보도했다.
또 대만의 유력지인 ‘천하잡지’가 지난 14일, TSMC는 오랫동안 갖고 싶었던 소니의 웨이퍼 적층 기술을 손에 넣을 것이라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TSMC의 홈페이지에는 일본에서 일할 기술자의 모집을 대대적으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결국, 일본이 삼고초려 끝에 TSMC의 일본 유치에 성공했는데, 그 결과로 소니의 기술을 빼앗기고 우수한 일본 기술자의 두뇌 유출마저 가속화된다면, 일본으로서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알 수 없는 일이라며 지적하기도 했다.
출처 : 오피니언뉴스(http://www.opinionnews.co.kr)
http://www.opinio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6783
日, 대만 TSMC 공장 유치 논란 확산...'환영일색 사흘만 비판여론 확산'
669
ツイートLINEお気に入り
515
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