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명 감독이자 코미디언인 기타노 다케시(74)가 도쿄올림픽 개회식을 보고 “돈을 돌려달라”고 비판했다.
기타노 감독은 24일 밤 TBS 시사정보프로 ‘뉴스캐스터’에 출연해 “어제 개회식, 재밌었네요. 많~이 잤어요. 돈을 돌려줬으면 좋겠네요”라고 비꼬듯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아, 돈을 내셨나요?”라고 묻자 “(개회식에) 세금이 들어갔잖아요. 그거 돌려줘요. 큰일났네, 외국도 창피해서 못 가겠어요”라고 한술 더 떴다.
기타노 감독은 “연출가가 바뀌는 등 제약이 많지 않았나요”라는 사회자의 반론을 곁들인 설명에도 “일본이 얼마나 바보 같았는지 (나중에) 알게 될 것”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굽히지 않았다.
도쿄올림픽 개회식은 나흘을 앞둔 지난 19일 개회식 음악감독 오야마다 게이고가 과거 동급생 집단 따돌림 논란으로 돌연 사임했고, 지난 2월에는 도쿄올림픽조직위원장이 여성 비하 논란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3월에는 개·폐회식 총괄책임자가 사임하는 등 갖은 고초를 겪어왔다.
일부 외신들은 개회식을 보고 “싱거운 개막식” “장례식 같았다” “잠이 쏟아졌다” 등 혹평을 내놓기도 했다.
https://www.mk.co.kr/news/world/view/2021/07/717953/
“내 세금 돌려달라…개막식 창피해 외국 못 갈 지경” 日 거장 감독의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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