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에서 김치는 일종의 사회화 평가 도구로서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학교, 직장에서 다른 사람과
식사를 합니다만, 김치를 먹지 않으면 한국 사회에서
사회화 과정이 미숙한 사람으로 인식하는 시각이 있습니다.
하지만 난 어려서부터 김치를 생리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웠어요. 무엇보다도 그 냄새가 너무 싫어서,
김치를 먹지 않는 문제를 놓고 부모와 갈등도 있어 왔던
것입니다.
누군가는 부모의 교육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만, 그것도 일면 타당한 부분일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한국에서는 적절한 보상과 처벌을 통해서,
어린 시절부터 물에 씻은 김치 --> 최근에 만든 김치 --->
만든지 오래되어 산미가 강한 김치 순서로
아이들이 익숙하게 만드는 것을 양육과정에서 중시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김치를 냉장고에 넣으면, 무엇이든 김치가 되어버린다.
김치 우유, 김치 슈크림빵, 김치 향기의 물, 등 무엇이든
김치의 냄새가 전염되어 버린다. 이토록 김치에 대해 유달리
집단주의적 선호를 강요하는 한국의 사회 분위기가 싫은
나는 비정상적인 사람입니까?
김치를 싫어하는 한국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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